[심심풀이 주식강좌 1] 개미들은 왜 돈을 잃는가

1 개미들은 왜 돈을 잃는가

 

1.1 주식투자는 진정무엇을 의미하는 가

 

주식시장은 서로 돈을 걸고 싸우는 전쟁터이자 도박판과도 같다. 물론 회사의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로서의 주식시장의 기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일단 회사가 주식을 일반에게 내놓는 순간 회사는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그 이후는 회사와는 관계없는 사람들이 주식을 서로 적정한 가격에 사고파는 것이다. 즉, 서로 돈을 걸고 싸우는 도박판이되는 것이다.

나는 예전에 어떤분과 주식투자에 대해 이야기한적이 있었다.
내가 보는 관점의 주식시장은 도박판이다. 다만 순전히 운에 따르는 도박판과는 조금 다른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도박판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분은 나의 이런 시각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시며 주식투자의 일반론을 말씀하셨다.

주식투자. 옳은 말이다. 하지만 한번 정말로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주식시장에서 어떤 주식을 사는 것이 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인가? 과연 그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것인가?
안타깝게도 그 회사는 그 주식을 일반시장(주식시장)에 내다 파는 것으로 자금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것은 그 회사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는 왜 주식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가. 어떤이는 이렇게 말한다. 그회사의 장기적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그 회사에 투자한다고. 가만… 그 회사에 투자한다고? 이건 분명히 잘못된 인식이다.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하라고 했다. 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가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자신의 견해에 투자한 것이다.

그러면 그 회사가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는 무엇을 근거로 하는 것인지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만약 “삼성전자, 좋은 회사지” 하는 생각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산다면 단순히 삼성전자가 좋은 회사라는 별로 신빙성이 없는 자신의 믿음에 투자한 것이 된다. 정말인가? 당신은 막연하게 좋은 회사일 것 같다는 생각에 당신의 피같은 돈을 사용하는 것인가?

한번 자신을 돌아보기바란다. 과연 나는 그 회사의 무엇을 보고 그 회사가 발전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에 투자하고 있는 것인지. 만약 이러한 물음에 답할 수 없다면, 당신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을 확률이 90%이상이다.

 

1.2 주식투자가 아니라 주식투기이다

주식투자는 자신의 견해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는 왜 하는 것일까? 솔직해지자. 난 돈벌려고 한다. 그래서 난 내 얼굴에 철판을 깔기로 했다. 내게 있어서 주식투자는 틀린말이다. 내게는 주식투기이고 도박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다른 사람들의 돈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갈취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천성적으로 착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사람이고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뛰어들때 나는 스스로를 주식투기꾼, 남의 돈을 따먹으려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사냥꾼으로 여기며 주식시장에 임한다.
내가 아무리 고상한 척해서 주식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해도 별로 변하는 건 없다. 결국은 누군가의 돈을 갈취해오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주식시장에 임함에 스스로 고상한 척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다.

자, 이제 다시한번 자신을 바라보기 바란다. 과연 나는 주식시장을 젊잖게 대하는 가? 그렇다면 역시 돈을 잃을 확률은 60%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선 주식투자를 하는 investor와 주식을 사고파는 trader로 나눈다. 이둘은 아주 확연히 다른의미는 아니다. 트레이더와 인베스터는 서로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 인베스터도 주식을 트레이드하고 트레이더도 주식에 투자하는 건 마찬가지이다. 단지 인베스터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좀더 장기적으로 회사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자신의 확신에 투자하는 것이고 트레이더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좀 더 단기적으로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매매를 통해 이득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내가 스스로 주식투기를 한다고 하는 것은 좀더 순화된 표현으로 주식매매자(trader)라는 표현이다.

 

 


One comment to this article

  1. blueasa

    on April 26, 2014 at 5:11 am -

    감사합니다.

    잘보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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